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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28 16:22
여기저기서 웹3.0이란 단어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웹2.0의 개념도 어려운데 벌써 웹3.0이라니.. 정말  시대가 빠르게 변하고 있다는 걸 실감합니 다 . 웹3.0이 무엇이길래 우리들의 머릿속을 혼란스럽게 하는걸까요?

웹3.0이란 단어는 2006년 영국 에딘버러에서 열린 국제월드와이드웹 컨퍼런스 오프닝 행사때  등장해 많은 전문가들을 흥분시켰다고 합니다. 웹3.0단어를 제안한 사람은 '버너스 리'라는 분입니다. 버너스 리는 웹3.0의 실체를 묻는 질문에 이런 답을 내놓습니다.
"웹2.0에서 측정할 수 있는 벡터 그래픽의 오버레이를 가지고 있고, 거대한데이터 공간을 관통하는 집약된 형태의 시멘틱웹에 접근하려할 때, 여러분이 도저히 믿을 수 없는 데이터 리소스로 접근하게 되는 것입니다.


무슨 소린지 이해가 가시나요? 이해하기 난해하군요. 나름 제 방식대로 웹3.0을 정의해보겠습니다. 간단히 말해서 '인간의 두뇌처럼 생각하고 생각하는 웹이 적용된 검색엔진' 입니다.
인공지능을 갖춘 웹이란 시맨틱웹을 말합니다. 즉, 지금까지의 검색엔진 구조와는 전혀 다른 구조를 가진 검색엔진을 바탕으로 전개되는 웹의 양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치 친구들끼리 대화를 나누는 것처럼 웹과 대화를 나누고 심지어 자신의 고민을 상담할 수 있는거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예를 들어보죠. 게임을 좋아해서 프로게이머가 되고 싶은 아이가 있습니다. 이 아이가 인터넷을 통해 프로게이머의 정보를 수집하려고 합니다. 기존의 웹2.0 검색엔진은 단편적인 정보만을 제공합니다. 프로게이머의 연봉, 프로게이머 미니홈피, 프로게이머 협회.. 등등 많은 정보를 제공하지만 이 아이에게 정말 필요한 정보는 몇몇에 불과합니다.

그렇다면 웹3.0검색엔진은 어떤 결과를 제공할까요? 웹3.0검색엔진은 상상을 초월하는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프로게이머의 전망, 프로게이머의 생활, 프로게이머가 되기위한 방법, 아이의 적성여부, 게임과 관련된 다른 직업들까지 추천해줍니다. 마치 진로문제를 두고 담임선생님과 상담하는 것처럼 말이죠.    

위의 설명만 읽으면 웹3.0은 천하무적 같군요. 하지만 아직가지 웹3.0은 시기상조 같습니다. 웹2.0은 사용자가 자유롭게 웹에서 정보를 구하고, 웹에 참여할 수 있는 개념이라면 웹3.0은 웹이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한 결과를 사용자가 원하는 형태로 전달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두 개념이 바탕으로 하는 시스템간의 괴리감이 현재는 큰 차이로 다가옵니다. 몇 가지 시스템적 난제가 있습니다.


                    1. 문장을 처리할 수 있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 저장

                    2. 문장을 올바르게 해석할 수 있는 해석구조

                    3. 해석한 문장의 의미를 파악해서 올바른 답을 구하기 위한 논리회로

                    4. 이러한 연산을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연산장치


언급한 네가지 외에도 시스템 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는 너무나 많습니다. 하지만 이런 시스템적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웹3.0이 추구하는 인간처럼 생각하는 인공지능은 구현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 현재의 인공지능 시스템은 무척이나 어설프기 때문이죠. 조심스럽게 예측해건대, 이러한 발전 속도로 따져본다면 앞으로 10년은 필요하다고 봅니다.

더군나다 우리나라 사용자들을 위해서 한글 기반인 데이터베이스를 저장하고 거기에 알맞은 표준논리회로까지 개발될려면 그 기간은 더욱 길어질지도 모르겠군요. 실제로 외국에서는 웹3.0기반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기 위한 여러 연구단체들의 협력이 이루어지고 있다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그런 움직임은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같은 시스템이 갖추어지지 않으면 웹3.0은 사실상 의미없는 마케팅용어에 지나지 않습니다. 웹2.0 일부의 시각에게 받아야 했던 비아냥처럼 말이죠. 현재의 웹3.0은 그저 유토피아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웹의 앞으로 10년이 어떤 식으로 발전될 지는 정확히 예측하기는 힘듭니다. 제 생각과는 반대로 10년 후에 웹4.0, 웹5.0이 나올 수도 있겠지요.

웹의 진화를 지켜보고 개인적으로 10년 후 이 글이 뻘글이 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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